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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사람의 고집에 꺾인 「다수의 의견」 - 헌정기초의 막후
우리는 19년 전 벅찬 감정을 안고 최초의 민주헌법을 갖게 되었다. 그러나 국회의 다수가 찬성했던 내각책임제가 한 지도자의 고집으로 대통령 중심제로 곤두박질하면서부터 헌법은 수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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헌정 19년|개헌 아홉번 수난의 역정
6·8 총선 후 정국이 수습의 길을 모색하고있는 가운데 제19회 제헌절을 맞았다. 지난 19년의 한국헌정사는 이나라 미주정치의 성장과정이었다고는 하지만 수난의 연속이었다. 52년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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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백림 거점 북괴 공작단 사건 제2차 발표문
◇인적사항 ▲구속 황모(41세) 철학박사 본적 경남 사천군 사천읍 정의동 234 주소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부암동 208의27 전 이화여대 부교수 서울대학교 문리대학 부교수 겸 서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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성직 37년
이미 24일에 통지서 - 홀연히 안양으로… "자주 소식주오" 노기남(67) 대주교가 27일 하오 3시 37년 동안이나 정들었던 명동성당을 떠나 은퇴했다. 노 대주교는 이날 아침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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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카르노의 머리카락
1950년 중동의 석유 왕국 「이란」은 때마침 불붙기 시작한 민족주의의 물결에 들떠 있었다. 이 틈바구니에서 재빨리 영국계 「앵글로·이리니언」 석유회사의 몰수와 국유화를 들고 나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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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가오는 총선에 앞서…(2) - 이재학 자유당 의장
『야당이 통합되었다고 해서 마치 무슨 기적이 일어난 것처럼 떠들어 댑디다만 이게 어디 당초의 뜻대로 야당이 단일화 된 거요? 신민당이란 당명 그대로 한때 갈라섰던 신한당과 민중당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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병오년에 사라진 별들
병오년도 이제 고요히 저물어 가고 있다. 다사다난했던 한해-삶이 있는 이상 죽음이 따르게 마련이지만 이 한해도 많은 인사들이 불귀의 객이 됐다. 병오년을 회고하면서 사라진 별들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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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라 귀빈 묵을 「호텔」 영빈관 곧 준공
7년 동안의 긴 공사기간을 끝낸 영빈관이 이달 안으로 준공되어 내년 봄 방한하는 서독의「뤼프케」대통령을 젓 손님으로 맞는다. 장충체육관 바로 뒤 산중턱에 자리잡고있는 이 영빈관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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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두한 의원 사퇴하던 날의 표정|흰 바지저고리 입고 나와 신상 발언하다 야유 받고|기자엔 농조로 "뭘 찍어 그만 두지"
○지난 22일 국회 본회의에서 정부 각료들에게 오물을 끼얹어 화제를 일으킨 김두한 의원이 24일 상오 10시 10분 흰 저고리 흰색 바지에 육색조끼의 한복차림으로 초록색 훈장상자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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″이제 조국은 젊은이들 것″
강용흘(65)씨는 1938년 미국서 우리나라 사람으로는 최초의 영문소설「초당」(GRASS ROOF)을 발표, 「고요한 아침의 나라」를 세계에 소개한 작가이다. 그는 함남 태생으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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교포 노이로제
교포의 행세는 시대풍조를 반영한다. 이승만박사의 권력이 온중생을 지배할무렵 「하와이」 교포라고하면 귀한자리에 모셔야했다. 영어를 유창하게 말하는 노인만봐도 으례 「하와이」교포쯤으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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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국에 돌아와서 ③ -김소운
고국을 지척간에 두고 14년이나 돌아오지 못한 이유를 소위 설화사건 때문이라고 하는 이가 있다. 이승만 정권을 비판한 것이 그 원인이라고 해서, 어느새 우암 송시열, 완당 김정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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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2)-조국에 돌아와서- 김소운
마해송씨는 내책(희망은 아직 버릴 수 없다)에 글 하나를 붙여주면서『그가 본의 아닌 일본 나그네의 신세를 면치못하는 까닭을 나는 알지 못하다』고 했다. 이 말은 하필 마해송 한 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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울긴 왜 울어… 장택상
우는 것과 웃는 양 부문에 웃는데 대해서는 선철의 비판이 있어도 우는데 대해서는 비판이라기보다 조소가 더 많이 문헌에 나타나 있다. 불인 철학자「베르그송」은「웃음」이란 저서에 말하